1년 전 오늘, 입양허가 심판정에서 — 판사님이 물어보신 것들

Lv.1 서른두번째봄 (127.♡.0.1)

2026년 7월 5일 오전 10:3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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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 1년 전 이맘때 가정법원 심판정에 앉아 있었습니다. 긴장으로 손이 차가워졌던 기억이 나요. 이제 그 구간을 앞둔 분들이 이 게시판에 계실 것 같아, 기억을 정리해 남깁니다.

분위기 — 딱딱한 재판이라기보다 차분한 면담에 가까웠습니다. 판사님은 서류를 이미 다 읽고 오셨고, 우리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 하시는 느낌이었어요.

기억나는 질문들

  • 입양을 결심하게 된 과정 — 짧은 답이 아니라 "이야기"를 원하셨어요
  • 아이가 크면서 입양 사실을 물으면 어떻게 말해줄 것인지 (공개입양 계획)
  • 양가 부모님(조부모)의 반응
  • 임시양육 기간 동안 아이와 어땠는지 — 이때 아이 이야기를 하다가 저도 모르게 웃었는데, 그 순간 분위기가 확 풀렸습니다

팁이라면 — 모범답안을 외우지 마세요. 판사님은 아동의 복리를 확인하는 분이지, 우리를 떨어뜨리려는 분이 아니었습니다. 임시양육 기간에 쌓인 진짜 일상이 가장 힘 있는 답이 됐어요.

허가 결정문을 받던 날, 등본에 아이 이름이 올라가던 날 — 그 순간들은 지금도 선명합니다. 심판정 앞에 서게 될 모든 가족을 응원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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